Design Portfolio


PPT 제작 업체를 맡길 때 견적과 포트폴리오만 보고 고르면 95% 실패하는 이유?



합이 잘 맞는 외주 디자인 업체 찾고 싶지만, 

사실...



직접 일해보기 전에 견적과 포트폴리오 말고, 

확인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뭘 보고 판단하겠어요?


포트폴리오가 그럭저럭 괜찮으면,

그 중에 가장 저렴한 업체를 선택하는게

베스트 아닐까요?


지금 어떤 외주 업체를 선택해야 고민하고 계시나요?

견적이냐? 포트폴리오냐? 사이에서 무한 고민에 빠져있으시다면, 이 글에 집중해주세요. 

고민 종결!  확실한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견적도 중요하고, 포트폴리오도 중요하고...




안녕하세요. 15년차 강사, 전문 프레젠터이자 

콘텐츠위드 대표 김윤미입니다.

 



우리는 선택을 할 때,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상의 아웃풋을 뽑길 원합니다.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예산을 마음껏 펑펑써도 되서, 돈 걱정없이 외주 업체 선택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것입니다. 


예산 생각 안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싼 곳을 선택할 수도 없죠.

숙련되지 않거나, 경력이 부족한 곳에 의뢰하고 싶지는 않고, 돈 보다는 최상의 결과물이 더 중요하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살면서 한번쯤, 전문업체에 외주, 또는 아웃소싱을 맡겨본 경험이 있으실거에요. 

저도 최근에 가장 크게 맡긴 외주는 집 인테리어였는데요.

꽤 큰 금액을 지불해야하는데,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에 해서비용을 아끼고 싶은 마음, 더 싸게 할수도 있는데 잘 몰라서 호갱님 될까봐 두려움이 존재했습니다.


인테리어를 한 번 하면, 최소 5년 길면 10년은 유지할건데, 저렴한 업체에 맡겼다가 되려 잘못되면 어떡하지? 퀄리티에 대한 걱정으로 복잡한 마음이였습니다. 저도 고객의 입장이 될 때마다, 우리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깊이 됩니다.


우선 외주를 맡기는 이유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외부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고, 대행을 요청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내가 어느정도 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나는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위해

 

2. 

나는 그 일을 잘하지 못하니까,

나보다 훨씬 전문가에게 위임하여

내가 할 때 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결과물을 얻기위해서


크게 이 2가지 이유로 외주에 업무를 위임하는데요.

그 결과물이 만족스러우셨나요?

아마 아니요~라고 답하는 분이 많으실거에요.


내가 다른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나의 시간을 아껴줄거라 믿었는데..(내 손이 가지 않도록 알아서 착착해주고)

왜 내가 다 점검하고, 다시 다 체크해야되는 일이 발생하죠?차라리 내가 했으면 한번에 했을텐데, 오히려 돈 쓰고 시간이 더 걸리는 느낌마저 듭니다.


나보다 이 분야 전문가라 찰떡 같이 믿고 맡겨두었는데, 결과물이 잉??? 내가 해도 이것보다 나을거 같은데?도대에 왜 이렇게 해줬을까?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닌데?

이런 경험이 있으셨을 겁니다. 


실제로, 다른 업체와 일했는데 결과물이 제대로 안나와서 하루전에 급하게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는 클라이언트를 만나면 너무 안타까워요. (시간 쓰고, 돈 쓰고, 마음 쓰고..)


실제 저희에게 연락주신 외주 위임 실패 사례


이런 일을 한번 겪고나면 정신이 아찔해지고, 다음에는 더 나은 업체 선정을 위해 애씁니다. 그렇지만 좋은 업체를 선정할 뚜렷한 기준, 객관적인 요소는 존재하지 않아요. 여러군데 견적을 받아 서 비교하고,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보는것이 최선이였죠.


견적과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보고 고르고 골랐는데, 또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견적과 포트폴리오 말고, 후회없을 외주 회사를 선택을 위해 꼭 확인하셔야 할 것!!


최소한 이건 꼭 확인해보고, 업체를 선정하실 바랍니다


돈 쓰고, 마음 고생하고 

일 2번 하지 않아야죠.

견적, 포트폴리오 외에

이걸 꼭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1.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관심이 있는 회사인가?



프로젝트에 대한 별 다른 질문도 없이 견적만 휙 던져주는 곳은 일단 거르세요.

비용을 제시한다는 것은 그 일을 할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어떤 프로젝트인지 마감기한은 언제인지, 원하는 기대수준은 어느정도인지, 실제 수요자는 누구인지 등 제대로 하고자하면 궁금한게 있기 마련인데 그런 질문이 없는 곳은 선택하지 마세요.


시작이 그러한데, 일 하는 과정에서도 질문이 별로 없을겁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하나도 궁금해하지 않다가.. 약속된 날짜 직전에 전혀 기대하지 않은? 내가 말한건 이게 아닌데? 하는 결과물을 가져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말 고객이 원하는것을 서비스하고 싶다면, 질문이 많아야 하는게 정상이예요. 저희도 교육, 디자인 전문가 집단이라, 일반인 보다 많은 경력과 통찰력을 갖고 있지만, 신은 아니예요. 고객이 원하는걸 궁금해하지않고, 물어보지 않고서는 완벽하게 알아낼 수가 없어요. 많이 물어보고 대화하면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것을 알아내고 맞춰가려고 노력을 합니다.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갖고 일하는 것도 업무 습관에 가깝습니다. 갑자기 하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라, 그렇게 늘 일해온 철학과 습관을 가진 곳만 가능한 것입니다. 


저희 구성원들도 항상 고객 마음에 100% 들게 일할 수는 없어요. 최선을 다하지만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 고객의 마음에 완전히 들게 하지 못했다고 제가  화를 내진 않습니다. 다시 더 잘 할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라고 지시하죠. 


하지만 고객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결과물을 제대로 내지 못했을때는 크게 화를 냅니다. 고객이 알려주지 않아서..그랬다는 것은 100% 핑계이죠.

우리가 궁금해 했다면 분명히 챙길 수 있는 범위의 것이 훨씬 많습니다. 


이 회사는 호기심이 많고, 고객을 궁금해하고, 대화가 잘 되는 곳인가? 꼭 확인하시고 결정하세요!


2. 이메일 외에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가?어느정도 빈도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가?

 내가 원할 때 마다 피드백과 업무요청을 할 수 있는 구조인가?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고, 꼭 체크해보셔야 해요.

우리는 많은 대화와 소통으로 서로의 합을 맞춰가는 업무공동체인데요. 사내에서 일할 때처럼 같은 공간에서 대면 피드백을 하기는 어려우니, 업무 소통의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더 자주 소통하고, 반복되는 확인으로 밀도있게 업무 피드백을 하는 것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저도 2개 업체에 외주를 맡기 경험이 있는데요.

업체의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업무 방식이지만, 고객인 저는 불편함이 너무 많았습니다. 


A업체의 업무소통 방식

- 저희는 이메일로만 업무 소통, 피드백이 가능합니다. 만약 전화통화가 필요하시다면, 오후 1시~4시 사이만 가능합니다. 

전화통화가 많으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어서 양해부탁드립니다.


- 전달 주신 피드백은 당일 반영이 어렵습니다. 피드백 반영까지 최소 2일에서 최대 5일이 시간이 소요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 점 감안하시고 일정 고려하셔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B업체의 업무 소통방식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소통 가능했으나) 

-오전에 10시쯤  말씀드리면, 오후 3시쯤 답변이 왔습니다.


-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을 모두 단톡방에 초대하고 싶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일대일 피드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업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도 클라이언트가 존재하는 디자인 회사를 이끌어가면서 그 어려움 왜 모르겠어요. 충분히 겪어봤고 이해 합니다. 


그런데 저희 직원만 대표로 그 채팅방에 있으니, 주고받는 이야기를 늘 따로 보고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너무 컸습니다. 그냥 저는 채팅방에 들어가서, 직접 의견 전달 안하고 조용히 있겠다고 하는것도  거절 당했네요ㅎㅎ



다시 한번 더 결심을 굳혔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고객이 마음껏 언제든 편히 말씀 할 수 있게 하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든 구성원이 편하게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게 하자! 빠른 소통과 피드백이 생명이다! 우리에게 믿고 맡기셨지만, 늘 얼마나 궁금한게 많고 이것저것 알고 싶으실까?


그래서 지금도 실시간 대화소통과 빠른 피드백을 원칙으로, 즐겁게 플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지만

저희는 더 많은 고객사와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정된 전문가 인원으로, 고객과 실시간 빠른 소통을 하며 일하고 있느니, 소수의 고객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3. 이 프로젝트에 몇 명의 전문가(디자이너)가 투입이 되는가?


이 비용(예산)에 1명이 투입되는지, 2명이 참여하는지에 따라 예산이 달라져야 합니다.


저는 대표로서, 보통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실시간 모니터링 합니다. 제가 모든 프로젝트를 리딩하지는 않지만, 10개의 프로젝트 단체 채팅방에 다 참여하고, 플젝 전반적인 흐름을 매일 살피고 실무자에게 피드백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 투입 6명 

(고객사 + 콘텐츠위드 전문가)


프로젝트 투입 9명

(고객사 + 콘텐츠위드 전문가)


우리는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여,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집단 지성의 힘은 어마어마합니다. 혼자할 때 보다 함께 일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답이 정해져 있는 일이 아니고서야, 여러 전문가의 지성과 생각이 모이면 그 힘은 더욱 강력해지죠.

 

제가 1인기업으로  혼자 일했을 때는 기획도, 디자인도 저의 시각과 관점에만 갇혀있었습니다. 지금은 1개의 플젝에도 2~3명의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담긴 여러 시안을 각각 만들고, 서로 또 의견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결과물을 발전시켜갑니다. 예전보다 고객의 피드백도 좋고, 업무의 퀄리티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혼자 하는 일이 얼마나 자기 관점에만 갇힐 수 있는지 깨달았죠. 함께 해야해요. 저희 내부에서도 업무 피드백을  가감없이 주고받고, 고객사에서 많은 피드백을 주실수록 저희가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헌신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꼭 체크해보세요!




4. 몇 개의 시안을 받을 수 있는가?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수정하고 고칠 수 있는가?


보통 외주 업체는 1개의 시안을 전달 해줍니다.

많으면 2개.. 시안의 갯수가 늘어난다는것은 그만큼 시간과 투입이 많이 되는 일이니까요.


약속된 수정횟수를 초과하면 건 당 비용이 청구됩니다. 외주 맡겨보신 분들은 잘 아실거예요. 초기 견적이 낮은것 처럼 보였는데, 막상 뭐라도 수정하려고 하면 모두 돈..돈..돈..

그러다보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아도, 예산이 초과되니 수정을 포기하기도 하구요. 또 적당히 본인이 직접 하는 일도 생깁니다. 


저도 이 부분에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수정 = 리소스의 투입이고

수정횟수가 늘어날수록 = 다른 매출을 올릴 프로젝트 수행할 시간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니까요.


저희는 보통 고객이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1차 파일 전달드릴 때, 3가지 이상의 컨셉 시안을 전달 드립니다. 어떻게든 고객의 원하는 부분을 더 정교하게 찾고 싶어서에요. 1개의 시안만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고객에게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선택지를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좀 더 노력합니다. 고객의 마음에 쏙 드는게 있길 바라는 진심을 눌러 담아서요.


1개 해드렸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다시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진행을 합니다.  또한 이 컨셉 시안을 각각 다른 디자이너가 만들고, 서로 내부 피드백하여 다채로운 관점을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s사도 컨셉 4가지를 제안드렸어요! (선택하기 너무 어려우셨다고)


3~4가지 중에 최종 1가지의 컨셉을 정할때 까지는 무한 수정이 가능하도록 하여, 확실히 고객이 원하시는 컨셉을 잡고 시작합니다.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수정횟수에 발목잡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고 싶지 않으니까요. 


컨셉 확정 이후에는 총 3회의 무료수정 이라는 내부 기준을 정했지만 지켜진 적은 거의 없습니다ㅎㅎ 그것보다 늘 더 수정하고 디벨롭 해왔습니다. 하다보면 저희도 더 욕심이 생기고, 고객은 괜찮다고 하셨는데 더 수정하기도 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고객이 진심으로 이제 정말 OK를 외칠때 까지!


대부분 약속된 수정 횟수를 초과하시지만,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 다니며 외주 맡겨봤지만, 회사 일이란게 실무자 한 사람의 의견으로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대기업 일수록 사소한 것도 윗선의 의사결정과 결재가 필요하구요. 또 실무자는 ok해도 상사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다시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생기니까요.


업체 입장에서의 수고와 리소스를 줄이는 측면과 고객의 입장에서 계속 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고객의 마음에 들때까지!

일부러 이걸 악용하는 고객사는 없으니까! 실무자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번복 상황을 서로 이해하고 살피며,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기존 고객사 분들은 얼마나 다들 나이스 하신지 몰라요! 충분히 해드릴수 있는 작은 피드백 반영에도 저희에게 큰 감사를 표현해주십니다. 저희가 클라이언트 복이 많네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저도 돌아서면 수 많은 서비스의 고객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현명한 업체 선정을 위해 여기까지 알아보고,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셨을겁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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